씨젠, 2Q 매출 1,001억원…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8-09 17:10   수정 2024-08-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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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 진단제품 매출 증가



씨젠이 올 2분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폐렴 등 호흡기질환 진단 제품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씨젠은 올해 2분기 매출 1,001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전분기 대비 11.3%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88.2%, 전분기 대비 92.1%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24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씨젠은 호흡기 질환 진단 제품 등의 매출 신장세가 적자 폭 감소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체 매출 중 시약 매출이 822억원으로 82%를 차지했다. 이 중 진단시약 매출이 744억원, 추출시약 매출이 78억원을 기록했으며, 장비를 비롯한 나머지 매출은 179억원을 냈다.

진단시약 매출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비(非)코로나 제품 매출이 705억원으로 95%를 차지했다. 이 중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매출이 18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기 질환(GI) 제품 162억원, 성매개감염 질환(STI) 제품 157억원,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 84억원, 기타 제품 116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P), 백일해(BP) 확산 등과 함께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지역의 계절 변화로 인한 PCR 검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흡기 바이러스(RV) 시약 매출은 52%, GI 시약 매출은 47% 증가했다. STI와 HPV 제품도 각각 29%, 15% 신장했다.

권영재 씨젠 IR 실장은 "비코로나 매출의 고성장은 질환을 초래한 병원체 종류와 경중에 대해 점점 더 구체적인 진단 검사를 요구하는 세계적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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