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8월 중순 수출이 20%가량 증가했다.
관세청은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331억 2,1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월간 기준 2023년 10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2.5%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는데,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11.7%), 승용차(7.9%), 선박(79.0%) 등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0.1% 증가한 345억 9,100만 달러로 파악된다.
반도체(26.5%)를 비롯해 원유(12.5%), 가스(23.7%) 등 에너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하지만,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살아 있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두 자릿수대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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