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세번째 '싱크홀'…시민 불안

입력 2024-08-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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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건설현장 주변 도로에서 잇따라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1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인 사상구 감전동 학감사거리 부근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지름 50㎝, 길이 1m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이곳을 지나다 바퀴가 빠져 운전자가 찰과상을 입었다.

전날 이곳에서 200m 떨어진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에는 지름 약 5m, 깊이 3m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7일에도 새벽시장 인근 사거리 횡단보도 위에 싱크홀이 생겼다.

이처럼 올해만 사상~하단선 1구간 건설 현장 주변서 싱크홀로 인한 신고가 총 6건 발생했다.

4월, 5월, 7월은 한 차례씩 발생하다 8월에는 3차례나 발생했다.

반복적으로 비슷한 장소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상하수도나 우수관 노후화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도시철도 공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사상구는 지반침하가 하나의 원인이 아닌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도시철도 건설 현장 주변에서 발생하니 부산교통공사와 협의해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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