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로 부족해"...호실적에도 주가 '출렁'

입력 2024-08-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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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스노우플레이크가 2분기 호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락 중임을 지적하며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의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8억 6,8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8억 5,100만 달러보다 높았고, EPS도 0.19달러로 나오며 예상치 0.16달러를 상회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특징은 혁신과 제품 제공이었으며, 새로운 AI 제품의 초기 단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억 5,100만 달러보다 높은 8억 5,000만~8억 5,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락 중이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더 강력한 3분기 가이던스를 기대하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AI 기업들이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증명해야 할 것이 더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적 시즌을 소화하면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락한 기업은 스노우플레이크만이 아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2분기 EPS와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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