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26일 삼성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준감위는 이날 정기회의를 열고 5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그동안 한경협이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과 회원으로서 의무인 삼성 관계사의 회의 납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해 8월 한경협 가입과 관련해 회비 납부 시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준감위가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승인 결정을 함으로써 삼성 계열사는 조만간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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