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322510, 대표 김동민)가 올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 계획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CT영상 기반 뇌 경막하 출혈 분석 솔루션 JLK-SDH를 새롭게 출시하며 뇌출혈 진단에 필요한 CT기반 AI 솔루션의 세분화 및 전문성이 강화된 제품 라인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JLK-SDH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내부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로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막하 출혈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병변 분석을 위해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경막하 출혈 환자는 두부 외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가장 먼저 CT 촬영을 진행해 진단을 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기존 출시된 뇌출혈 진단 솔루션인 JLK-ICH가 주로 전반적인 급성 뇌출혈 진단에 강점을 보인 반면 이번에 출시된 JLK-SDH는 CT에서 신호강도가 강하지 않아 정상 뇌와 구분이 어려운 아급성(subacute) 혹은 만성 경막하출혈 데이터 학습에 공을 들여 어려운 뇌출혈 진단에 강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된 JLK-SDH 솔루션이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나 폭행 등 심각한 두부 외상으로 인한 급성 경막하 출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절실하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경우도 많고 출혈이 지속되면 뇌사상태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JLK-SDH 솔루션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에 선보인 JLK-SDH를 통해 더욱 탄탄한 뇌졸중 CT 솔루션을 구성하게 됐다. 미국 의료기관의 뇌졸중 진단 시 CT 촬영이 많은 것을 착안해 보강된 CT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의 매년 CT 촬상건수는 8,600만 건으로 경쟁사인 Viz AI사의 CT 기반 인공지능 뇌졸중 솔루션의 경우 한 건당 보험수가는 1,040달러(약 140만원)로 책정돼 있다. 회사는 CT, MRI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뇌졸중 전주기를 커버할 수 있는 강점을 적극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응급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돕는 JLK-SDH 출시로 제이엘케이는 미국시장 진출에 유용하게 활용될 CT기반의 뇌출혈 솔루션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향후 JLK-SDH의 빠른 FDA 인허가 신청을 위해 집중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진출 전략을 구상해 빠른 미국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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