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서 안 보인다"…'1% 불과' 저소득층 자녀

입력 2024-09-24 08:14   수정 2024-09-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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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기초·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저소득가구 학생이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조정훈 의원실이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전국 의과대학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전국 의대 신입생은 총 3만1천883명이었다.

이 가운데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은 469명으로, 비율로는 1.4%였다.

의과대학 5곳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소득층(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신입생이 단 1명도 없었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경우 로스쿨 취약계층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된 2016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신입생 1만9천182명 가운데 기초·차상위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이 총 1천36명이었다. 비율로는 5.4% 수준이다.

전국 대학 신입생 기초·차상위 국가장학금 신청 비율(2013~2024년)은 12.2%다.

조 의원은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들이 의대와 로스쿨에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꿈에 불과하다"며 "의대와 로스쿨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돼버린 현실로,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교육 구조 혁신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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