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대신 금융주"…美가치 투자자 조언

입력 2024-09-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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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빌 나이그렌 오크마크 펀드 매니저

미국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 빌 나이그렌 오크마크 펀드 매니저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그렌은 투자자들이 빅테크 기업들에 너무 쏠려 있음을 지적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지금부턴 금융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빌 나이그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 기업 가운데 빅테크가 아닌 다른 섹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빅테크 기업들이 대부분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특정 섹터에 자금이 몰리면 부작용이 항상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편향된 증시 상승랠리는 강세장의 취약성을 알리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다가올 조정 장세에 대비해 빅테크가 아닌 금융주로 시선을 옮기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나이그렌은 금융주 가운데 코어브릿지 캐피털(CRBG)을 주시하고 있다며 자신의 포트폴리오에도 편입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코어브릿지 캐피털은 최근 AIG에서 분사된 150억 달러 규모의 은퇴 서비스 및 생명보험 회사다.

나이그렌은 "코어브릿지가 현재 주당 28달러에 불과하지만 내년 연말에는 최소 5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 80%의 추가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또한 코어브릿지 캐피털이 연간 20%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어브릿지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어브릿지 캐피털은 나이그렌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 전장 대비 2.55% 상승한 2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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