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가입 했어도...할인 놓친 통신비 1.4조원

입력 2024-09-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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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가격을 지원해주지 않는 대신 통신 기본요금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제도에 가입이 가능한데도 미가입으로 할인을 놓친 사람이 1천2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천229만7천811명이었다.

이들이 놓친 할인 금액은 총 1조3천8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선택약정 미가입자의 총 연간 예상 할인액은 1조3천372억원이었다.

현재 약정기간 종료 후 무약정 기간이 1년이 넘는 사람은 673만1천103명으로, 이는 전체 선택약정 미가입자의 54.7% 비중이다.

노 의원은 "단말기 변경 등 이유로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가입자도 존재하지만 1년 이상 무약정 상태를 유지한 건 약정 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받을 수 있었음에도 할인받지 못한 것"이라며 "이는 과기정통부의 안내와 홍보 부족 탓임에도 과기정통부는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 감사원 감사와 2020년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선택약정 안내 부족을 문제 삼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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