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왕좌 쟁탈전…포스코 6년 만에 1위 목전

신동호 기자

입력 2024-10-07 17:30   수정 2024-10-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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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 판도 변화가 예고됩니다.

    오랫동안 수주왕 타이틀을 지켰던 현대건설을 제치고 포스코이앤씨가 6년 만에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4조7191억원.

    모두 10개 현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2위인 현대건설과 7천억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대로 가면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가 유력합니다.

    정비사업 1위 자리는 지난 5년간 바뀌지 않을 정도로 현대건설이 독식해왔습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행진가 두드러진 이유는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침체와 공사비 문제로 보수적인 전략을 펼친 것과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몇년간 공사비 급등으로 정비사업 사업 여건이 상당히 바뀌었지만 사업성 자체는 개별 단지마다 부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시점 사업성이 충분한 서울 지역 정비사업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수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사업에서만 1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올렸습니다.

    수주 곳간이 가득차면서 올해 2분기 건축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초와 안양 등지에 남은 사업장을 수주해 도시정비 1위 자리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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