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은 월급 400만원 이상 받는다

전민정 기자

입력 2024-10-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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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취업자도 감소…매장판매 7.5만·건설광업 5.6만↓


임금금로자 4명 중 1명은 한 달에 400만원 넘게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이들의 비중은 1년 전보다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 근로자는 2,213만9천명으로 임금수준별 구성비를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25.9%), 300만∼400만원 미만(21.9%), 100만∼200만원 미만(10.7%), 100만원 미만(9.4%)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에서 1.9%포인트 늘어 증가 폭이 컸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300만∼400만원 미만 비중도 0.6%포인트 늘었고, 100만원 미만은 0.3%포인트 확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임금근로자의 5명 중 1명꼴로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산업군을 살펴보면 그 비중이 숙박·음식점업(24.5%)이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1%),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9.0%)에서 컸다.

올해 4월 기준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166만6천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천명), 작물재배업(137만5천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복지관·방문복지를 아우르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7천명 늘어 올해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하면 건물건설업(-7만9천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천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천명)에서 취업자는 많이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천명씩 줄었다.

반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는 각각 11만7천명, 3만6천명 늘었다.

중분류로 살펴봐도 종합건설업에서 6만6천명, 소매업(자동차 제외)에서 6만4천명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도 부진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에서 7만5천명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건설·광업단순종사자(-5만6천명), 영업종사자(-2만9천명)의 감소 폭도 컸다.

취업자 증가 폭은 경영 관련 사무원(9만1천명)과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4만9천명), 식음료서비스 종사자(4만2천명)에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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