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10% 깨졌다"...버핏, 최애 은행주 정리하나

입력 2024-10-11 10:40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BofA 지분 약 950만 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버핏의 BofA의 보유 지분은 9.987%로 낮아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7월 중순부터 BofA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지난 세 달 동안 매각한 금액만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일각에선 버핏이 이번 기회에 BofA 지분을 전량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버핏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에 BofA 우선주와 워런트 약 50억 달러를 사들이며 BofA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후 2017년에 워런트를 행사해 BofA 최대 주주가 됐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한편 버핏의 BofA 지분율이 공시의무 한계선인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버크셔는 더 이상 관련 거래를 적시에 보고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BofA 거래 정보를 알기 위해선 분기별 재무 보고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날 BofA는 워런 버핏의 매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장 대비 0.55% 하락한 3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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