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설계·로봇 조립…현대차그룹, SDF 미래기술 선보여

강미선 기자

입력 2024-10-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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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레스트 테크 데이' 개최
현대차·기아, SDF 혁신 제시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 물류 로봇이 주변에 위치한 다른 로봇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신기술 전시회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E-FOREST TECH DAY)를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오는 22∼24일 의왕연구소에서 열리는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올해로 5회차를 맞이했다.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SDF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제조 지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공장을 말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속도 향상,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을 달성하는 일종의 '스마트 팩토리'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그룹은 SDF를 비롯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을 운영해 신제조 기술 200여건을 전시한다.

200여건의 전시 중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 그룹사가 28건, 스타트업이 5건의 전시에 참여한다.

핵심 기술로는 물류 로봇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날개 및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류로봇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을 활용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로봇과 달리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해 정밀한 물류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부품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조립·체결 등 작업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UAM 동체 및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높은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동체와 날개를 0.001㎛(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이라며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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