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 발급

금융감독원은 오는 7일부터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대한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전했다. 등록번호 발급을 통해 실체성 있는 투자자만이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공매도 거래법인은 공매도 등록번호 신청 시 법인뿐 아니라 독립거래단위별 계좌정보 등을 금감원에 제출하고, 금감원은 투자자 실체 및 독립거래단위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한 후 투자자 및 독립거래단위별 등록번호를 발급한다.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은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은 투자자의 모든 주문을 등록번호별로 집계해 여러 증권사 및 계좌를 이용할 때도 거래정보를 취합,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상시 탐지할 방침이다.

우선 기관 내 잔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투자자 순으로 번호 발급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과 변경, 폐기 등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투자자가 수탁증권사 점검 등을 통해 공매도 재개를 위한 사전요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화 태스크포스(TF)는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차질없는 공매도 재개환경 마련을 위해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공매도 전산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