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트럼프 취임 앞두고 불안한 환율시장…1460원서 고지전

전범진 기자

입력 2025-01-20 10: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오른 1,46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환율은 주간거래 시작 후 다시 하락해 달러당 1,457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야간거래에서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1,45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9.3에 형성되어 있다.

이날 환율시장은 특별한 경제지표나 시장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둔 시장의 경계감이 달러 강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 2시에 취임식을 갖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조치 등 100여개의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에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영향이 큰 관세 관련 명령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20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가는 만큼 외국인 주도의 대규모 원화 매도 물량 역시 제한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트럼프 취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매도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이날의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453~1,463원이다.

국민은행은 "트럼프 취임식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분명하지만, 미국장 휴장 이슈 역시 존재해 환율의 상하방 변동성이 다소 제한적인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민은행이 제시한 환율 밴드는 1,452~1,4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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