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 MRO 첫 진출..."이달 수백억 사업 입찰"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2-05 15:02   수정 2025-02-05 15:02

    <앵커>
    지난해 한화오션에 이어 올해 HD현대중공업도 미국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당장 이번 달로 예정된 수 백억원 규모의 미 해군 MRO 사업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이르면 이달 미국 해군이 발주하는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합니다.

    HD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입찰을 앞둔 사업의 함종은 비전투함인 군수지원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 규모는 수백억 원인데, 입찰 결과는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입찰을 따내고 사업 과정에서 수리 소요를 발견하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화오션은 지난해 수주한 미 해군 함정에서 새로운 결함을 찾아내면서 기존 계약금의 배에 달하는 수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MRO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도크가 없어 불참했지만 올해 도크 운영 일정 등을 조율해 최대 3척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조선업 간 협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 해군 MRO 사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까?

    <기자>
    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전방위로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국방 안보 분야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해군력에 크게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방비만 1천조 원에 달하는 미국의 군함의 수는 약 300척으로 400척에 달하는 중국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300척 가운데 적게는 수십 척 많게는 수백 척의 배가 잔고장이 있는 데다 함정별 보수 시간은 10년 새 4배나 늘어나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현지 조선업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쇠퇴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트럼프가 당선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라며 “MRO 분야에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원을 요청한 이유입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비전투함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전투함 수리를 넘어 건조 사업도 수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 함정 미국 조선소에서만 건조해야 한다는 자국보호주의 중심 법안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해양 패권을 내줄 위기에 처한 만큼 트럼프가 법령 개정, 예외 조항 신설을 위한 행정 명령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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