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 배치하면 희토류 절반 줘"…젤렌스키 선택은

입력 2025-02-15 17: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휴전 후 미군을 배치해줄 수 있다며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 희토류 자원의 50% 지분을 요구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양국 간의 광물협정 초안과 함께 이런 제안을 제시했다.

NBC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면담 당시 광물협정 초안 서류에 즉각 서명할 수는 없다며, 검토하고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담 후 베센트 장관은 광물협정이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내놓은 초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14∼16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 측 제안에 대한 법적 검토와 수정 제안 마련 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NBC는 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안보 협정'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각서'라는 표현을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무기 등 각종 원조에 대한 대가로 희토류 자원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휴전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우크라이나 측은 휴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침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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