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파월 발언에 달러 약세 소폭 완화…트럼프發 불안은 여전

유오성 기자

입력 2025-03-10 10:16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글로벌 자금이 달러 이외 통화로 움직이고 있어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5시30분 기준) 대비 1.2원 오른 1448.0원에 개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8일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 변경을 서두르지 않고 인내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성에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감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30분 기준 103.637로 전날보다 0.17% 내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의 단기 성장 가능성 둔화를 언급한 점은 약달러 재료로 소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베센트 장관도 미국의 재정 지출 의존을 낮추기 위해 미국 경제에 해독(detox)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NH선물은 "베센트와 트럼프는 모두 단기적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한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강조했다"며 "투기적 외환 순매수 포지션을 보면 달러에서 유로화, 엔화로 대규모 이동 흐름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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