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中과 관세전쟁 승리' 자신한 트럼프...中 선박에 "돈 내라">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라며 "그들이 수 차례 연락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세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라며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2기 시대, 미중 관세전쟁은 미국이 관세를 때리면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는 형국입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로 서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세폭탄은 미국보다 중국의 충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이 3배 이상 많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몸을 낮춰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도 중국은 굴하지 않고 반격 카드를 하나씩 꺼내들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제(17일) "미국 측과 실무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무역 분야 협상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압박과 위협을 중단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길 바란다"며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17일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수료는 180일 뒤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됩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톤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징수하고, 이를 매년 올려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를 징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산 항만 크레인에 100% 추가 관세와 중국산 컨테이너에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의 조선·해운업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건데요.
이번 조치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반사이익을 거둘 전망인데요.
해운사들이 미국 입항 수수료 부담 때문에 한국에 선박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 미국 현지에 투자했거나 미국 조선소와 제휴해 미국산 선박 생산이 가능한 한국 조선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오늘(18일) 국내 증시에서 조선주와 해운주가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늘(18일) 중국이 지난 2월부터 10주 이상 미국산 LNG 수입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대신 러시아산 LNG 수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도 중국은 미국산 LNG를 1년 넘게 수입 중단한 바 있습니다.
미중간 관세전쟁이 해운과 에너지 분야로 전선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뉴스픽2 : '美 관세 대응' 대만, 美 블랙호크 60대 추가 구매 추진>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오늘(18일) "대만이 미국산 블랙호크 헬기 60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만의 블랙호크 추가 구매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대만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높은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앞두고 향후 10년간 미국에서 2천억달러, 우리 돈 284조원 규모의 구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대만 정부는 미국이 32% 상호관세를 실제 부과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에 최대 2% 가까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18일) 대만 가권지수는 소폭(+0.29%) 올라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스픽3 : TSMC, 美인텔과 합작설 부인 "기술 이전·공유 논의 없어">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의 합작설을 부인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오늘(18일)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이 어제(1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합작회사,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및 공유와 관련해 다른 어떤 회사와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TSMC가 인텔 공장의 지배 지분 인수 등 합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부인한 겁니다.
이날 블룸버그는 웨이저자 회장의 발언에 대해 "그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1천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인텔과의 협력 논의가 추진력을 얻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TSMC는 현지시간 17일 1분기 매출이 8392억대만달러, 순익 3,616억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42%와 60%씩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우려로 고성능 반도체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겁니다.
TSMC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272억달러)를 웃도는 284억~2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TSMC가 미국 관세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 없으며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인텔, AMD의 중국 AI 칩 수출 통제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고, 현지시간 17일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강보합(+0.05%) 마감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