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최태원…"SKT 해킹 뼈아프게 반성"

입력 2025-05-07 10:18   수정 2025-05-07 11:5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킹 사고 19일 만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그룹 총수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 SK그룹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 매장까지 찾아와 오래 기다렸거나 해외 출국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마음 졸인 많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렸다. 지금도 많은 분 피해 없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소통 미흡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이어서 엄밀히 따져 법적으로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위치는 아니지만, 이번 해킹 사고와 이후 대응을 두고 여론이 악화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소통과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겠다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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