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63.3% 증가한 1,1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9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83억원이다.
사업 부문 별로는 백화점이 매출 5,860억원, 영업이익이 972억원이었다. 각각 전년에 비해 0.8%, 5.7%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은 22.1% 줄어든 2,935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32억원 개선됐다.
1분기 지누스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64.2% 증가한 2,499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확대와 재고 효율화 및 비용 개선 등의 사업 구조 개편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 33만9,433주(지분 1.5%)를 장내 취득한다고도 밝혔다.
또 보유 중인 현대홈쇼핑 주식 88만1,352주(지분 7.34%)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거래 금액은 법인세법상 시가 규정을 준용해 이날 종가 4만9,100원에서 20% 할증한 5만8,920원이다. 총 거래 금액은 519억원이다.
자사주 취득에 필요한 재원은 현대홈쇼핑 주식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활용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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