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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중국보다 더 떨어져"

입력 2025-05-13 16:29   수정 2025-05-13 16:38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판이 작년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내용의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덴마크 비영리단체 민주주의동맹(AoD)이 여론조사업체 니라데이터에 의뢰해 지난달 전 세계 100개 국가의 민주주의 평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판지수는 '-5%'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1년 전 조사에서는 미국에 대판 평판이 '+22%'였으나 올해 크게 떨어지면서 패권 경쟁국인 중국(+14%)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은 오히려 전년 조사 결과(+5%)보다 평판이 향상됐다.

AoD가 집계한 미국의 민주주의 평판지수(DPI)는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9%)와 유사하고, 아르헨티나(-1%), 이라크(-10%), 헝가리(-10%)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덴마크 총리 등을 지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AoD 창립자는 미국의 평판 지수가 크게 하락한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스무센은 "트럼프는 무역전쟁을 촉발시켰고, 백악관 집무실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꾸짖었다. 동맹은 취약하게 하고, 적대 세력에는 힘을 줬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국의 평판 지수는 중국(+14%), 영국(+16%)과 비슷한 +15%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평판지수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

주요국 가운데 평판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48%)였다. 싱가포르(+46%), 카타르(+40%), 캐나다(+40%), 요르단(+39%) 등이 뒤를 이었다.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란(-25%), 이스라엘(-23%), 벨라루스(-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23일, 100개국 11만1천273명을 대상으로 주변국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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