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공모 발행액은 총 30조 8,019억원으로, 3월 대비 8조 9,850억원(41.2%) 늘었다. 특히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확보 수요가 반영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총 6건, 3,734억원으로, 전월(14건, 4,690억원)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5건, 909억원으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건수와 평균 발행금액이 모두 줄었고, 유상증자도 1건, 2,825억원으로 건수 기준으로 큰 폭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총 30조 4,285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 807억원(42.5%) 증가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87건, 8조 8,8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1.4% 증가했고, 운영 목적 자금 조달 비중도 확대(12.6%)됐다.
금융채도 19조 9,662억원으로 4조 7,403억원(31.1%) 증가했고 특히 은행채 발행이 전월 대비 142.8% 증가한 7조 7,8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지주채는 감소세를 보였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 5,793억원으로 전월 대비 17.7% 감소했으며, P-CBO 발행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13조 6,966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4월 중 총 발행액은 139조 6,68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 8,385억원(17.5%) 증가했다.
CP는 전월 대비 57.8% 증가한 45조 9,903억원이 발행됐으며,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기반 ABCP)는 2조 7,323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93조 6,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5% 늘었다. 단기금융시장에서 일반 단기사채 및 PF-AB단기사채는 증가했으나, 기타 ABS 단기사채는 감소했다.
CP 잔액은 214조원, 단기사채 잔액은 69조 2,927억원으로 집계되며 각각 5.2% 증가, 0.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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