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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방산 핵심 소재 '안티모니' 미국 첫 수출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6-16 14:43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위 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를 생산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처음으로 안티모니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수출용 안티모니는 국내 유일 생산기지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만들어졌으며 다음 달 중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 기업을 통해 주요 방산 기업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1차로 단기(스팟) 계약을 체결한 안티모니 수입업체 A 기업은 미국 내 방산 분야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아연은 A 기업을 통해 향후 대미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또 다른 기업 등과 대미 수출을 협의하는 등 한미간 전략적인 공급망 허브 구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수출한 안티모니는 미국 내 기업 10여 곳에 공급되며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 및 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A 기업에 이어 미국내 다른 주요 기업들과의 단기 계약 및 가격 협상을 이어가면서 내년도부터 장기 계약을 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국으로 보낼 안티모니 물량은 100톤 수준이며 내년에는 월 20톤 규모, 연간 240톤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 생산 중인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0여 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안티모니 매장 국가이자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 중인 중국이 안티모니와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로 지난해 전체 안티모니 수입 물량 가운데 60% 이상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고려아연은 이번 대미 수출을 통해 미국의 탈중국 자원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는 한편, 이를 통해 새 정부의 경제 외교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500톤의 안티모니를 생산한 고려아연은 올해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판매량은 971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올해 1분기 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125억 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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