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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나와도 약국은 "없어요"...곳곳 품귀 현상

입력 2025-09-10 06:28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해외 제약사의 비만 주사치료제가 병원가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9일 서울 한 대학병원 인근 약국에서 만난 약사 A씨는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국내에 출시된 지 4주일이 지났지만 공급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했다. A씨는 "최근에야 겨우 2.5㎎만 공급받았는데 5㎎은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 대학병원 인근 약국 10여곳에 문의해봤지만 저용량이라도 마운자로를 공급받은 약국은 A씨 약국 단 한 곳밖에 없었다.


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지난달 14일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달 20일부터 한국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유통업체들이 병의원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약국에서는 마운자로를 찾아보기 힘들다.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유통업체들이 대형 병원·약국 위주로만 공급하고 있어서다.

다른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마운자로 출시에 맞춰 자사의 비만약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가격을 용량에 따라 최고 42%까지 인하했다. 이에 시중 판매가격이 20만원대 중반까지 낮아졌지만 시중가 33만원으로 훨씬 비싼 마운자로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고용량까지 투약하면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13.7% 수준인 위고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더 인기가 높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마운자로가 중국과 인도 등 수요가 많은 곳에 우선 공급되면서 한국에는 공급량이 많지 않다"며 "공급받은 마운자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처방이 많이 이뤄질 수 있는 대형 병원이나 대형 약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운자로는 2022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된 후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일본, 유럽국 등 48개국에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올해 8월 중순에야 저용량 제품인 2.5㎎과 5㎎이 출시됐다. 고용량 제품인 7.5㎎과 10㎎은 공급 부족 등 여파로 10월 중순쯤에나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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