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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 부메랑 온다...재고 동나자 '가격 인상'

입력 2025-10-06 09:5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무역국을 대상으로 투척한 '관세 폭탄'의 영향이 미국 물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수프 캔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는 다양한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회사들이 그간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소진해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 6개월 동안에 오디오 기기는 14%, 의류는 8%, 공구·하드웨어·부품 가격은 5%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나타났다. 이런 제품들 대부분이 수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관세율을 대폭 인상한 것에 비해 올해 8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2.9%에 그치는 등 아직은 타격이 적지만,수입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수입 재화는 미국 소비자 소비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4월 이래 주요 소매업체들이 티셔츠나 신발 등 '소프트 라인' 상품 29종 중 11종, 자전거나 식기세척기 등 '하드 라인' 상품 18종 종 12종, 스포츠용품 16종 중 5종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의 시장조사기관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이 집계했다.

이 기관 분석가인 조 펠드먼은 "관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파·의자 등 천이나 가죽 등을 덧대거나 씌운 가구(upholstered furniture)에 관세율 25%가 14일부터 적용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후 세계 최대 가구제조업체인 '애슐리 퍼니처'는 5일부터 절반 이상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인상 폭은 적게는 3.5%, 많게는 12%에 이른다고 FT는 가구업계 소식지 '홈 뉴스 나우'를 인용해 전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에 대해서도 미국이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해 커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인다. 강철에 대한 관세도 대폭 올라 통조림 가격까지 치솟는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이선 시츠는 지금껏 관세 부담 중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한 비율은 30% 내지 40%에 불과했다며 약 3분의 2를 회사들이 맡아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만에 소비자 부담 비율이 약 60%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난주 고객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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