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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걸리자 "키스 때문에"...결국 '자격 정지'

입력 2025-10-11 10:57  



도핑에 적발되자 "키스를 해서 그렇다"며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한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도핑에 따른 자격 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올리베이라는 검사 결과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각성제 성분의 하나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이다. 올리베이라는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고, 키스하다가 해당 성분이 체내로 흡수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ITIA 측은 인정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2020년 복식 세계 랭킹 77위까지 올랐을 정도의 세계 상위급 선수다. 이번 징계로 올리베이라는 2029년 1월까지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일시 자격 정지 상태여서 자격 정지 4년은 2025년 1월부터 계산된다.

그가 키스 때문이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은 과거 같은 주장을 해서 징계를 피한 선수들이 실제로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1월 금지 약물이 검출된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 역시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4년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이 법정 다툼을 벌였는데 결국은 징계 없이 넘어갔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도 2009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키스를 해서 그렇다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징계를 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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