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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능욕' 하려던 수백명 협박·성착취...참교육단 검거

입력 2025-11-07 07:03  



'지인 능욕'을 미끼로 온라인에서 피해자를 물색, 이들을 협박해 알몸 각서 등 성착취를 해온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이 5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21)씨를 지난달 19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씨, C씨와 함께 2020년 7월∼2021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이를 요청해온 이들을 협박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범죄단체, 공동공갈·강요, 성 착취물 제작 등) 등을 받는다. 피해자만 342명에 달한다.

A씨와 B씨, C씨는 2020년 '박사방'·'N번방' 사건 이후 등장한 텔레그램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완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참교육단'을 결성했다.

이들은 하부에 수사국, 정보국, 사무국 등 3국을 두고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자 물색, 유인, 협박, 성 착취물 제작 등으로 역할을 나눈 것이다. 피해자들에게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알몸 각서를 요구하거나 일상을 보고받고, 반성문 작성 등도 강요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조직원으로 포섭했다.

C씨 등 조직원 63명이 2021년 8월 충남경찰청에 붙잡히면서 이들 조직은 와해됐다. A씨와 B씨는 검거하지 못한 채 수사가 중지됐는데, 서울청은 2023년 11월부터 '목사방' 사건과 '참수리단'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소재를 포착해 검거했다. B씨는 계속 추적 중이다.

C씨는 2023년 2월 징역 13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이번 검거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작년 1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년간 실시한 '2025년 사이버 성폭력 집중 단속'에 따른 결과다. 경찰은 집중 단속으로 418명을 검거하고 28명을 구속했다.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가 148명(3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촬영물 107명(25.6%), 허위 영상물 99명(23.7%), 기타 불법 성 영상물 등 64명(15.3%) 순이었다.

경찰은 "단속 결과 최근 스토킹과 연계된 사이버 성폭력 범행이 발생하고 있고, 인공지능(AI) 봇을 이용한 허위 영상물 제작 등이 지속해 발생하는 추세"라며 사이버 성폭력 피해를 당하면 112에 신고하거나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02-815-0382), 중앙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1336)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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