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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술주 매도·추가 금리인하 기대↓' 급락…나스닥 2.3%↓

황효원 기자

입력 2025-11-14 06:09   수정 2025-11-14 07:09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기술주 매도세 심화와 12월 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커지면서 한 달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내린 4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36.10포인트(-2.29%) 내린 22,870.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알파벳 등 AI 관련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매도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는 3.6%, 브로드컴은 4.3%, 마이크로소프트는 1.54%, 브로트컴은 4.29% 하락했다.

론 알바하리(Lon Albahary) LNW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날 기술주 하락을 '건강한 조정'이라고 언급한 뒤 "AI 관련 자본 지출이 결국 경제 전반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헬스케어, 산업 분야가 AI의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 AI투자 확대의 긍정적인 서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음달 9~10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해졌다는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도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왜냐하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재정정책에) 동조적이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12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는 직전 10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찬성 입장을 표했다.

앞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전날 "내 기본 전망에 근거할 때 현재처럼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 및 고용 간 위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트럼프 경제책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은 여전히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주장하는 등 친트럼프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힘을 싣고 있지만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내 분열이 커지는 모습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 간 강한 견해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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