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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른다"…45년만 최고가에 '우르르'

황효원 기자

입력 2025-12-27 08:41   수정 2025-12-27 08:49

美-베네수 긴장·달러 약세로 연일 상승 美개인투자자들 銀투자 대거 유입 "은값, 급등했다가 급락 경향" 지적도


국제 은(銀)값이 160% 넘게 폭등하며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은 현물이나 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은 현물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7%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종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은값 선물은 160% 넘게 급등한 상황으로 이미 70%인 금값 상승 폭을 넘어섰다. 이러한 랠리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 고조와 달러화 약세 등의 여파로 최근 랠리는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백악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금·은 랠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즉각적인 지상전보다는 제재를 통한 경제적 압박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아가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최근 폭등을 촉발하는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이 금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또는 달러화 가치 하락,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한 안전 투자처로 판단하는 것인데 가파른 은값 상승세에 과열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유튜브 동영상이나 온라인 포럼 레딧에 올라온 은 투자 장려 콘텐츠에 자극을 받아 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최근 은 가격이 종전 1980년 고점 가격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감안하면 1980년 트로이온스당 48.7달러는 현 200달러의 가치를 넘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 1980년 1월 미국에서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48.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폭락한 바 있다. 은 가격이 오르자 미국인들이 은 식기와 은화를 내다 팔기 시작해 은 공급량이 늘었고, 규제당국까지 개입하면서 이후 은 선물 가격은 폭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펙트라 마켓츠의 브렌트 도넬리 대표는 WSJ에 "은은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했다가 폭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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