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5일 별세한 '국민배우' 안성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5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훈장을 직접 전달했다.
최 장관은 조의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칠수와 만수'부터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고인은) 우리 마음 속에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을 하셨다"고 회고했다.
문체부는 추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201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봉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69년간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 재발로 투병해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5일 오전 결국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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