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올해 주요 경제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국민보고회가 시작됐는데요.
올해 우리 경제가 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소비 증가, 건설 투자 증가 전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종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전민정 기자, 먼저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올려 잡은 배경이 뭡니까?
<기자>
네, 7천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에도 지난해 1% 수준의 성장에 그친 건 계엄과 관세쇼크 여파에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쪼그라든 영향이 컸는데요.
올해는 이러한 부진을 딛고 회복세가 짙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선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3%에서 0.4%포인트 높아진 1.7%로 잡았는데요.
경기 개선세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와 같은 2.1%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삼성·SK·LG·현대차와 같은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가시화되고, 국민성장펀드 30조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자금 수혈이 이뤄진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건설투자의 반등이 올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지난해 3분기 30% 가까이 급증한 점이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고요. 반도체 호조로 공장 건설이 늘고 SOC 예산이 확대되면서 GTX 등 대형사업 공사가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입니다.
수출은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국내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올해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3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앵커>
정부의 2% 성장률 전망은 주요 경제전망기관들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인 듯 싶은데요. 그리고 올해에도 관세와 고환율 여파는 계속될텐데, 성장률 전망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주요 기관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요. 1%대 후반이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금리가 내려가고 정부가 재정을 더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정부는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이 성장 회복세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형일 / 재정경제부 1차관 : 주요 해외 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반도체 매출의 증가율은 20~30%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최근에 나온 예측치를 보면 40~7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런 부분이 수출에 다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치상 반등은 지난해 부진에 따른 '통계적 착시'일수 있다는 평가도 있고요. 또 이 같은 성장세는 반도체와 AI 산업의 호황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데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되고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 수반도체에 기댄 수출과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1400원대 고환율과 여전히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