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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28명 사망

입력 2026-01-17 16:20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 거대 쓰레기 더미가 붕괴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8명까지 늘어났다.

세부시 비날리우 마을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 더미 붕괴 현장에서 지금까지 시신 28구가 수습됐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18명은 구조되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 당국은 남은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부시 당국은 인력과 대형 크레인 2대 등을 수색·복구 작업에 투입했지만, 유독 가스를 내뿜는 쓰레기층이 불안정한 상태라 추가 붕괴 위험이 극심하다.

결국 금속 잔해 등을 해체하며 매우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해야해 수색이 더뎌지고 있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8일 약 20층 높이로 추정되는 거대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내려 현장 작업자 등 5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매립지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악취, 수질오염, 쓰레기 수거 트럭으로 인한 교통 체증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산사태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산악 지대라 이번 사고는 관리 부실에 따른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현지에서 나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생존자, 실종자 가족 등을 상대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매립지는 세부시에서 나온 폐기물 대부분을 담당해온 터라 현지의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세부시는 인구 약 100만명으로 하루 약 500∼600톤(t)씩 배출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인근 지역들과 협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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