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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셀 아메리카?" 美 재무장관 코웃음 치더니...

입력 2026-01-21 19:27   수정 2026-01-21 20:16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발 '셀 아메리카' 우려를 공개적으로 일축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 여파로 미국 자산 매도 가능성이 거론되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재무장관으로서 최근 국채 입찰을 지켜봤는데 외국인 투자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이달 말까지 전량 매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덴마크의 미국 국채 투자는 (액수가 적어) 덴마크 자체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채권과 주식 규모는 약 8조달러(1경1천800조원)에 달한다. 아카데미커펜션이 매도하기로 한 미국 국채 규모는 약 1억달러(1천470억원)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해 4월처럼 미국 자산을 대거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도이체방크 글로벌외환리서치 책임자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서방 동맹의 지경학적 안정성이 흔들리는 환경에서 유럽이 미국의 채권자 역할을 계속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크리스티안 제빙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화해 "해당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일부 불안 신호도 감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장중 한때 4.3%를 웃돌며 지난해 9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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