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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일본 패싱'…한국 인기여행지 급부상

입력 2026-01-26 10:55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이 중국인 주요 여행 목적지 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 집계에 따르면 1월 중순부터 춘절 연휴 기간(2월 15∼23일)까지 해외 호텔 예약 상위 10개 목적지는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러시아, 베트남, 마카오, 호주, 인도네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도 일본행 항공 수요는 감소한 반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호찌민, 발리 등 동남아 노선이 인기 국제선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플라이트 마스터에 따르면 춘절 기간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전년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그동안 춘절 연휴 중국인의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였지만 최근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일본 방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3% 감소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수년 동안 일본은 춘절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기 여행지였으나 올해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고의 출국 목적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한국과 동남아, 호주·뉴질랜드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민용항공국은 올해 춘절 특별수송 기간 항공 여객 수가 9천500만 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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