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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억원 준다"…英 재무부 감원 '뒤숭숭'

입력 2026-02-02 20:04  


영국 재무부가 소속 공무원의 약 14%를 감원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전체 공무원 약 2,100명 가운데 300명가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직원에게는 최대 10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영국 정부가 행정 비용을 전반적으로 16% 절감하겠다는 목표 아래 각 부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부는 내부 인력 감축과 함께 비필수 직책에 대한 외부 채용도 이미 동결한 상태다.

다만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재무부가 자발적 퇴직을 우선하되, 감원 규모를 맞추기 위해 강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 조직은 지난 10년간 크게 팽창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정책 대응 인력이 대폭 늘어나면서 공무원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희망퇴직 계획이 알려지자 내부 분위기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노조 측은 민간 부문으로의 이직률이 높고 다른 부처보다 보수가 낮다는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구조조정까지 겹치며 내부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해졌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재무부가 사상 최대 규모로 커진 만큼 지금과 같은 안정기에 희망퇴직 제도를 통해 정상 수준으로 감축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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