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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얼었는데 더 세진 '화력'…불기둥 뿜었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3-03 21:55   수정 2026-03-03 22:19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코스닥은 55.08포인트(4.62%) 내린 1,137.7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쟁의 포화가 글로벌 증시를 덮치며 투자심리가 잔뜩 얼어붙은 사이, 글로벌 방산주의 차별화 시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37% 오른 676.7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상승한 주가는 올해 상승률만 해도 40%에 달한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사태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실제 BAE시스템스, 레오나르도, 탈레스, 라인메탈 등 유럽 방산주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패트리엇 미사일 600발을 생산했는데, 중동 지역에선 이미 수천 발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등 실적이 우상향 추세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3일 국내증시에서도 코스피가 7% 급락한 약세장 속에서 방산주 시세가 위용을 뽐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9.99%, 11.50%나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줄줄이 급락했지만, 7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나 뛰었다. 방산 대장주인 이 종목은 하루 만에 시총이 12조2,205억원 급증했다. 한화시스템(29.14%), 현대로템(8.03%), 한국항공우주(3.19%) 등 다른 방산주도 지정학적 긴장 확대를 모멘텀 삼아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긴 하나 당분간 방산주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 백종민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분쟁 흐름에 따라 방산 주가의 단기 등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번 사태는 중동 내 방공시스템 수요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앞으로의 전개 양상에 따라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4년 만에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자국의 방위력 증대를 통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일깨울 것"이라며 "지상무기까지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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