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한국 시간 오전 11시5분 기준 전장 대비 3.08%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55%, 7.16%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2.48%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 홍콩 항셍지수는 1.38%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19%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나흘째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역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며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충돌이 장기화하거나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0.94%와 1.02% 하락 마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커퍼널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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