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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찍은 환율…"상단 더 열어둬야"

김보미 기자

입력 2026-03-04 17:31  

    <기자>
    이란전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원달러환율. 오늘 1,476원선에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에는 1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물론 야간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폭이 큰 편이긴 한데요, 상승 압력이 상당하다는 점은 제대로 확인을 했습니다.

    이번 환율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뚜렷한 달러 강세가 지목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 선호가 높아진 겁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국제유가가 튀면서,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통화 가치가 절하된 점도 반영됐습니다.

    일각에선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처럼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오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에 대해선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위기 때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가부도위험 지표인 CDS 프리미엄 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다만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수 있는 데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며 “필요 시 정부와 적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간밤 1,500원대를 한 차례 확인했던 만큼, 정규장에서도 1,5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놓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상단을 추가로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쟁 기간, 양상을 워낙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율 상단을) 1,520원까지도 열어두고 있고요. 만약 전쟁이슈가 봉합된다면 1,480원 1,470원 계단식으로 하락해서 1,450원대까지 복귀하는 그런 경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란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잔존 리스크와 각종 돌발 변수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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