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84.87
(0.97
0.02%)
코스닥
1,154.67
(38.26
3.4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파업 불참자 해고 1순위"…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26-03-08 10:54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앞두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본부에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 수는 약 8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본부는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4월 23일 조합원 집회를 열고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 내부 반발을 낳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방송에서 "총파업 동안 모든 집행부는 평택사무실을 점거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스태프를 모집해 평택사업장 모든 사무실에서 관리·감독할 것"이라며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자가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추후 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배나 해고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강제 전배나 해고 대상 1순위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노조는 파업 기간 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사에 협조적인 직원을 신고하면 포상을 제공하는 제도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가능성과 함께 과도한 파업 압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한 직원은 "노조의 파업 진행 의지에 대해서는 존중하나 뜻을 달리하는 직원을 일종의 '블랙리스트'처럼 관리한다는 건 위법이자 상당히 폭력적으로 느껴졌다"며 "파업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인데 절대 강제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는 창사 이후 두 번째 파업을 맞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전삼노 주도로 첫 파업을 겪은 바 있다.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2026년 임금협상 결렬이 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기본급 인상 요구도 5% 수준으로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다.

반면 회사 측은 OPI 재원을 EVA(경제적부가가치) 20%와 영업이익 10% 가운데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DS부문이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경우 OPI 100%를 추가 지급하는 특별 포상안을 제안했다. 또 임금 인상률 6.2%와 자사주 20주 지급 등 보상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OPI 상한 폐지 여부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국 최종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일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제품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베라 루빈 AI 가속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노조가 예고한 5월 총파업 시점은 HBM 생산이 진행되는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자동화 설비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