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이 19일 1,500원을 돌파하며 개장한 가운데 코스피가 약세다.
반등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금리동결'과 '유가급등' 이슈가 맞물리며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위축된 분위기는 국내증시에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9원 오른 1,505.0원으로 개장했다. 이는 주간 거래 장중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서 새벽 2시 마감한 야간 거래에서도 급등하며 1,500.70원에 마감했다. 전날 정규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483.10원)보다 17.60원이나 뛴 수치다.
밤 사이 이란 최대 가스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달러의 강세를 촉발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이날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3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96.3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하루새 3.8%나 뛰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 매파적 입장을 밝힌 점도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개장 초반 외국인(-6,300억원)과 기관(-2,200억원)이 동반 매도로 증시를 압박하고 있고, 개인이 8,200억원 홀로 순매수 중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동반 약세로 시가총액 상위 10개 전 종목이 밀려나고 있다.
전날 '20만 전자', '100만 닉스'를 회복한 삼성전자(-4.12%), SK하이닉스(-4.36%)도 크게 밀리고 현대차(-3.67%, LG에너지솔루션(-1.83%), SK스퀘어(-3.02%),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9%), 두산에너빌리티(-1.21%) 등이 줄줄이 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노이즈에 따른 유가 상승, 매파적으로 해석된 3월 FOMC 결과 속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하며 어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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