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제재를 일부 완화하며 공급 확대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PDVSA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PDVSA는 미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직접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발급한 일반 라이선스에 따른 것이다. 다만 석유 판매 대금은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를 관리하기 위해 개설된 미국 통제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라이선스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모두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가용 원유 공급을 늘려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 에너지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 유도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효과를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노후화된 석유 산업을 정상화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안전성과 재정적 보장이 확보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 대규모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라이스대 중남미 에너지 전문가 프란시스코 모날디는 이번 조치에 대해 "베네수엘라가 올해 추가할 수 있는 원유량을 감안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중동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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