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일본의 라인야후로 변경됩니다.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3천억원 규모 증자에 참여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도 상당부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카카오는 게임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고, AI 플랫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홍헌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율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일본 라인야후가 오는 5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를 인수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사모펀드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라인야후는 LAAA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2,4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했습니다.
또 대주주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입니다.
카카오가 지분을 얼마나 매각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이번 거래로 지분율이 14%로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은 지분이 14% 라는 것으로 계산해보면 라인야후에 넘긴 주식수는 현재 보유한 3,370만주 중 약 1,800만주, 금액으로는 약 2,80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은 라인야후가 약 35.7%, 카카오가 14.0%,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6.0% 순 입니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곳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가 계열사를 상당히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까지 매각했습니다. 이번 매각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경영권 변경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접기 위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계열사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헬스케어를 차바이오텍에 매각했고, 다음 포털 사업을 분리해 신설한 AXZ는 업스테이지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수는 2024년 3월 132개에서 지난해 말 94개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카카오가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만큼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번 보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이 약 2,8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주력 사업에 투자할 재원도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카카오의 주력 사업과 게임 사업 간의 시너지도 크지 않았다는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650억 원, 영업손실 39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연결 기준 매출은 줄어들지만 오히려 이익은 늘어나 카카오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만 해도 매출이 1조원이 넘었는데, 3년만에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번에 라인야후가 투자하는 3천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기자>
카카오게임즈도 라인야후에 인수된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인야후는 라인 게임즈와 라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발키리 등 다양한 게임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1위 메신저인 라인과 최대 검색 플랫폼 야후를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경쟁력도 뛰어납니다.
라인야후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 역량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2년 매출 1조1,477억 원, 영업이익 1,758억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신작 성과 부진이 지속돼 지난해에는 396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다만, 라인야후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납입으로 재무구조가 안정화돼 개발자 인력 확보나 신작 출시 마케팅 등 적극적인 사업확장도 예상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협업 기반을 넓히고, 보유한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26일) 오전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모두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여기에서 이번 인수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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