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 "가짜 내성 잡는 신약 만들 것" [CEO 초대석]

조재호 기자

입력 2026-04-21 17:24  


    항암 신약 개발 기업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에서 진행될 임상 담당의로 산딥 파텔(Sandip Patel)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의대 교수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내년으로 계획 중인 미국 바스켓 임상이며 산딥 교수 섭외는 이번 2026 AACR 참가로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21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바스켓 임상을 통해 신약 허가를 받은 미국 머크(MSD)사 키트루다처럼 우리도 플랫폼성 약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바스켓 임상이란 하나의 암종뿐만 아니라 환자군을 늘려가며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가 개발하는 '페니트리움'은 '가짜 내성'을 잡는 신약이다. 유전자 변이 등으로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진짜 내성'과 달리, 가짜 내성은 암세포 주변의 장벽 때문에 항암제가 암세포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항암제가 암세포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암세포 주변의 환경을 바꾼다. 종양 주변에는 섬유아세포라는 콜라겐 조직이 있어 항암제가 침투하기 어려운데, 이 조직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고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현재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폐암을 대상으로 식약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조 회장은 "전립선암의 경우 곧 환자 모집에 들어갈 것이며, 유방암과 폐암은 올해 하반기에는 실시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는 지난 17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 참석한 상태다. 조 회장은 "페니트리움의 기전을 확실하게 파악했고, 바스켓 임상과 관련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 AACR에 참여했다"며 "산딥 파텔 교수가 바스켓 임상에서는 권위자인만큼, 미국 임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스켓 임상 비용 조달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립선암 임상에서 입증이 되면, 시장의 신뢰를 얻어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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