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비료와 농업용 필름 등 주요 농자재 현장점검 결과 영농철에 필요한 물량은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비료는 8월말까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동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매일 모니터링 하고 대응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비료는 요소 추가 확보로 당초 7월까지 가능했던 공급 기간이 8월 말까지 늘었다. 4월 10일 추경에는 농식품부 소관 10개 사업 3,775억 원이 반영됐고, 국회 단계에서 유류·비료·사료 등 농가 경영 안정 지원 예산 1,118억원이 증액됐다.
송 장관은 전쟁에 따른 비료와 농업용 필름 등 부족 우려에 대해 "비료는 사용량의 97%가 농협을 통해 들어오고, 지난해 12월에 올해 쓸 비료량을 미리 파악하기 때문에 염려를 안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6월까지는 원료를 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농협 단위로 파악해보니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공급 물량을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농협 개혁과 관련해선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장관은 "농협 문제를 방치한다면 신뢰 회복 불가, 갈등 장기화의 피해는 농업인의 몫"이라며 "조속한 개혁이 필요하고 속도감 있게 당정협의를 거쳐 개혁을 발표하고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21~24일 전국 농협 조합원 1,079명과 일반 국민 천 명을 대상으로 농협 개혁 방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94.5%와 일반 국민 95.1%가 농협 개혁 필요성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수행하고 한국갤럽이 조사했다.
송 장관은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권역별 설명회와 단체 설명회 등 현장 의견수렴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개혁추진단 후속 논의를 통해 경제사업활성화, 조합 규모화 등 농협 본연의 역할 회복을 위한 2단계 개혁안을 6월 중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지 전수조사는 5월 18일 시작을 목표로 조사원 채용과 농지정보시스템 구축, 중앙·지방 협력체계 마련이 진행 중이다.
송 장관은 "농어촌 기본소득은 첫 지급 이후 두 달간 대상지역 인구와 신규 상점 수가 늘고 주민참여형 경제 활성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지역 활력 회복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706억 원의 추경에 따라 사업대상 지역 추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이며 5월 중순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짐에 따라 이번 주 내에 '농업·농촌 에너지 대전환' TF를 구성해 농업 및 농촌 에너지 전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순방에 대해서는 K-푸드 수출 확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베트남과 열처리 가금육 수출 검역협상을 직접 마무리했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물 검역 협력 MOU도 체결했다"며 "베트남은 육류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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