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20대男…"극단선택 하려다" 충격 진술

입력 2026-05-05 17:17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 사건과 관련해 20대 피의자가 범행동기에 대해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체포된 장모(24)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경찰 압송 이후 진행된 초기 조사에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살 시도 이유나 그 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장씨 사이에 면식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범행 동기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의 초기 수사 내용을 보면 광주 광산구 원룸촌에 거주하는 장씨는 사건 당일 현장 인근에 차량을 세운 뒤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혼자 귀가하던 고교 2학년 A(17)양을 발견해 1차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현장 인근을 지나던 같은 학년 B(17)군은 말다툼으로 보이는 소음과 여성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다 흉기 공격을 받아 2차 피해자가 됐다.
B군은 공격 직후 몸을 피해 현장을 벗어났고 장씨는 한동안 뒤쫓다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장씨는 승용차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했으며 사건 발생 약 11시간 뒤인 오전 11시24분께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주거지 앞 거리에서 검거됐다.

현재까지 장씨는 다른 범죄로 신고되거나 처벌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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