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서 TV·가전 사업 철수…"선택과 집중"

김인철 기자

입력 2026-05-06 19:00   수정 2026-05-06 20:26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TV 및 생활가전 판매 사업을 공식 철수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TV·생활가전의 제품 판매 사업을 중단하되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의 사업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TV·생활가전의 제품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다만, 중국을 생산 거점이자 전략적 기술 요충지로 활용하는 기조는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쑤저우 가전 공장과 시안 및 쑤저우의 반도체 공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TV 관련 기술 연구 역시 현지 연구소를 통해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중국 내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번 철수를 결정했다.

TV·생활가전 사업이 마이디어, 하이얼, TCL 등 현지 기업에 밀리며 시장점유율을 내준 가운데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세마저 둔화하자 '판매 사업 철수'란 고육책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모바일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AI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특화 전략 모델인 '심계천하(W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현지의 우수 AI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중국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현지 규정에 따라 가전 판매 중단 이후에도 기존 제품 구매자들을 위한 사후 서비스(AS)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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