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5% 위에서 지속될 경우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미국·아시아·유럽 32개 운용사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이 같이 답한 걸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채권 금리 급등이 인공지능(AI) 기술주 랠리의 최대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수에즈 웰스 매니지먼트의 알렉상드르 드라보비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를 증시의 "위험 지대"로 규정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했고, 30년물은 5%를 넘어섰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1999년 발행 이후 처음으로 4%에 달했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스페인·호주에서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이번 주 회의에서 채권 매도 사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월가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유가 상승→인플레이션 자극→금리 인상 압력이라는 연쇄 고리가 형성되면서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16일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7일 기준 S&P500의 향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3배로, 장기 평균(16배)을 크게 웃돌아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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