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개미의 '대반전'…20대의 4배 더 사고 팔아

입력 2026-05-19 20:52  


70대 이상 투자자의 1인당 평균 매수·매도 횟수가 20대보다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자사 20대와 70대 이상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0대 이상의 인당 평균 매수 횟수는 65.4회로 20대(15.8회)의 4배가 넘었다.

인당 평균 매도 횟수도 70대 이상은 45.7회, 20대는 12.2회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투자자 1인당 평균 수익액은 70대 이상 1,873만3,057원, 20대 142만5,ㅌ460원이었다.

다만 인당 평균 매매 회전율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70대 이상이 1만3,625.5%, 20대는 2만7,672.8%로 20대가 더 높았다. 이를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70대 이상은 92.24%, 20대는 45.42% 수준이다.

매매 회전율은 평균 거래 대금을 2로 나눈 뒤 일평균 잔고로 나눈 값으로 보유 자본 대비 얼마나 많이 사고팔았는지를 보여준다.

투자 종목 구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코스피 수익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등으로 유사했지만 비중에서는 격차가 컸다.

70대 이상은 수익 종목 상위 3개(삼성전자·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비중이 57.1%에 달한 반면 20대는 상위 3개 수익 종목(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의 비중이 32.0%에 그쳤다.

또 70대 이상은 수익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개별 종목인 반면 20대는 'TIGER 미국 S&P 500', 'KODEX 200' 등 ETF가 각 4위와 7위에 올랐다.

손실 종목에서는 두 연령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손실 비중 역시 70대 이상이 17.4%로 20대 10.1%보다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당 통계를 보면 70대 이상 투자자는 20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중대형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보유자산 대비 적은 금액을 자주 거래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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