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환 시선집중

美 금리 체계 바뀌나…재무부-연준 공조 가능성 부각 [박문환 시선집중]

입력 2026-05-23 07:00  

    연준과 재무부 협력 강화 가능성 BNPL·리볼빙 급증… 미국 소비 둔화가 보내는 위험 신호


    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핵심은 미국의 금리·부채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흐름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케빈 워시는 대표적인 매파 성향 인물로, 양적완화와 연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라며 “특히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와 전통적 중앙은행 역할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트럼프 진영이 워시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한 금리 인하 요구보다, 재무부와 연준의 협력을 통한 부채 관리 구조 개편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워시는 기존의 ‘연준 독립성’ 중심 체계를 넘어, 재무부와 연준이 함께 국가 부채와 금리 문제를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현재 미국의 막대한 이자 부담과 고금리 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금리 인하를 위한 새로운 정책 프레임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이사는 최근 미국 소비 둔화 흐름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BNPL, 리볼빙 이용 증가와 카드 연체율 상승은 고금리 부담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금리에 훨씬 민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AI 시대의 핵심 수혜 업종으로 반도체 후공정(OSAT) 산업을 제시했다. 박 이사는 “AI 칩 고도화로 패키징과 테스트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지 테스트, 시스템 레벨 테스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AI 반도체 시대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후공정 업종은 반도체 사이클 후반까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추세와 수급 구조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문환 이사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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